대형 병원 44곳,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 5251명...수술.중환자 '치명적'
대형 병원 44곳,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 5251명...수술.중환자 '치명적'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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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 올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만 5,2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 7월까지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5,2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하지 않은 다른 종합병원과 일반병원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박테리아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균으로 기존 항생제를 가지고 치료하기 어렵다. 때문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이 상처가 곪아 살이 썩는 패혈증 증세로 사망한다. 특히 수술환자나 중환자에게 슈퍼박테리아는 더욱 치명적이다.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학병원 전공의의 가운 및 의료진의 휴대전화 같은 곳에서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된다. 이에 대해 중환자실의 전공의는 근무시간이 과도하고 많이 바쁠 때는 가운을 자주 못 갈아입는 것이 현실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 종합병원 종사자는 병원에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소독을 해도 내성균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전면 시행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슈퍼박테리아 현황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감염자 중 몇 명이 사망했는지 등의 기초적인 자료도 분석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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