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만에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히 확진자가 많은 서울시의 수용능력을 늘리기 위해 1411개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이라며 현재 2688개 병상에 1411개를 더해 4099개 병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5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시에서만 22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의 43%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인데, 이중 311개가 가동중이다. 가동률이 90%를 넘긴 셈인데,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중인 4개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은 물론 서울보라매병원까지 단계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달 말까지 193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뜻도 밝혔다. 오 시장은 “행정명령으로 513개 병상을 차질없이 확보중이며 이에 더해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자체 705병상이 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이중 260병상을 이미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마땅한 병상이 없어 치료에 걱정이 컸던 임산부 환자들도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모성 전문병상도 지정해 4개 병원 9개 병상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관내 8개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고령이나 만성질환으로 일반 생활치료센터 배정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대책이다.
그 외에도 서울시는 ▲대학기숙사를 520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운영 ▲호텔과도 협의 ▲코로나 외래진료센터 운영 ▲백신 접종률 제고 ▲4개 권역에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 운영 ▲환자 관리체계 재정비 등의 방역대책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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