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1일 합당 예정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룰에 대해 “바깥에서 오는 분이 권리당원을 한 명도 모르는데 공정하진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인 민주당의 경선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당에서 아주 큰 뜻을 가지고 충분히 잘 조정하거나, 또 결정하리라 믿는다”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도 했다.
또 “만약 결정한다면 따라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납득할 만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출마회견 직후 현 민주당의 경선룰에 대해 “이런저런 조건 따지지 않고 쿨하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정치교체는 기득권을 깨는 게 핵심”이라며 “민주당부터 그러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여러 군데서 보여야 정치교체 실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 50% 룰이 바깥에서 온 사람에게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전부터 민주당 인사였던 후보는 불만을 드러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31일 성명을 내고 “경선룰을 두고 당 예비후보 간 기싸움을 할 시간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당헌, 당규에 따른 경선룰대로 하면 된다. 김 대표도 괜히 소모적 분쟁을 일으키는 경선룰보다는 경기도를 지키기 위한 정책경쟁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통과할 경우 경쟁상대로 예상되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지역과 연고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보셨을 것”이라며 “경기도민 자부심을 손상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적절치 못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마 대구시장에 출마했더라면 누구나 납득했을 것”이라며 “경기도가 아무나 와서 연고 없는 분들이, 이렇게 하면 경기도민들게서 자부심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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