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국방부가 오는 19일부터 한 달 동안 장병들에게 기능성 전투화 시제품을 착용시킨 뒤 평가된 내용을 선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개 기업에서 납품받은 전투화 중 5개 회사 제품 5천201켤레에서 뒷굽이 떨어져 나가는 등 불량이 발생해 문제가 됐었다. 이에 국방부는 6월 기능성 전투화 조달을 공고, 8월 지원 업체에 대한 1차 평가를 마쳤다. 6개의 업체 중 5개 업체가 탈락 1개 업체의 1개 종류만 착용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투화의 품질을 강화하고, 일부 군납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한입찰에서 공개입찰로 바꿔 대형 신발업체의 참여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장병들에게 보급될 예정인 기능성 전투화는 기존 전투화보다 130g정도 가볍고 고어텍스 내피 원단을 사용해 땀 배출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통기성이 뛰어난 원단 사용으로 쾌적성을 높이고 겨울철 빙판에서 미끄러움이 방지되도록 개량됐다.
시제품은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특전사 천리행군 부대, GOP 경계부대 등의 장병 120명이 소비자 입장에서 체험한다. 군 장병들의 체험 결과와 평가위원회의 평가가 더해져 2차 선정 과정에 반영된다. 평가 항목은 야전 적합성ㆍ착용감ㆍ편의성ㆍ만족도 등이다.
제품 최종 선정은 다음 달 19일 전문가와 정부부처 관계자, 인터넷으로 선정한 예비역 장병 등의 참관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선정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돼 10월 말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말 최초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기능성 전투화는 올해 전방 전투부대와 서북도서 부대에 우선 지급되고 내년 전반기까지 연차적으로 전군에 확대보급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