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원내대표 ‘야’ 원내대표 이어 국회의장, 거수기 강요 당하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여’ 원내대표 ‘야’ 원내대표 이어 국회의장, 거수기 강요 당하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4.05.1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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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의장 취임 사실상 ‘기정사실화’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에 4명이 등록했으나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조정식 의원과 단일화 하고 정승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장 경선은 우원식 의원과 양자구도를 치르게 되어, 추미애 국회의장 취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었다.

12일 오후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조정식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12일 오후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조정식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고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던 두 후보는 12일 오전 정성호 의원이 먼저 입장문을 내고 경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데 이어 오후에는 조정식 추미애 후보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 후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후보로의 단일화 선언을 하며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국회의장 경선이 단일후보 국면으로 전환된 배경에는 명심이 작용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에 이어 국가 의전 서열 2번째인 국회의장까지 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아닌 당 대표의 지명으로 선출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불통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이 야당 대표의 독주정치에 대해 22대 국회의원 171명의 당선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거수기를 강요 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원식 후보만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장 선거에 결선은 다양한 후보자들이 자신의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할 기회"라며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 나누듯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며,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6선인 조정식 의원이 국회 관례에 따라 연장자가 국회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12일 전격적인 두 후보의 사퇴는 결국 명심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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