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낙태율 감소...미혼여성 낙태는 증가해
전체적인 낙태율 감소...미혼여성 낙태는 증가해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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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우리나라의 인공임신중절(낙태)률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피임약 보급 증가 등에 따라 낙태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3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손명세 교수팀은 가임기여성 4,000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중절률이 2008년 21.9건, 2009년 17.2건, 2010년 15.8건으로 최근 3년동안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공임신중절률은 15~44세 임신이 가능한 연령대의 여성 1,000명당 시술받은 인공임신중절 건수를 가리킨다. 그러나 미혼여성의 낙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중절률이 2008년 28.1건에서 2010년 17.1건으로 감소한 반면, 미혼여성의 중절률은 2008년 13.9건에서 2010년 14.1건으로 오히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중절률이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학력별로는 고졸 및 대졸이하 여성의 중절률이 감소하고 대학원졸업 이상인 여성의 중절률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소득이 낮은 여성의 중절률의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인공임신중절률의 감소 이유는 응급피임약 보급 증가와 계획임신에 대한 인식 확산, 의사들의 낙태 거부 운동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에 대해 손교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는 미혼 여성의 중절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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