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지난 영업정지 처분으로 비리 의혹 수사대상에 오른 제일2상호저축은행의 정구행 행장(50)이 23일 해당 은행 본점 건물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을 비롯한 목격자들은 이날 낮 12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제일2상호저축은행 본점 6층 건물에서 투신했으며 지나가던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발견,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관계자는 검찰 등 정부합동수사단의 본격적인 압수수색이 시작된 첫 날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뛰어내린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중에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신은 곧바로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부실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관련 임원과 직원이 자살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부산저축은행의 7조원 대 비리로 부실감사 논란을 받아온 담당 금융감독원 직원 자살에 이어 이번 제일2상호저축은행 정 행장의 자살까지 이어지면서 부실 저축은행에 일조한 이들의 비극적 결말이 충격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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