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국철 사건, 권력형 측근비리...형님.아우 줄줄이 구속될 일"
박지원 "이국철 사건, 권력형 측근비리...형님.아우 줄줄이 구속될 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9.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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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이 현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것은 권력형 비리, 측근 비리”라며 “형님먼저 아우먼저하며 구속 사태가 일어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은 “이국철 회장을 100%신뢰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상당한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자료가 없어 수사에 난색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검찰은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인 친분이 전혀 없던 자신과 전화나 논의를 한 것에 대해 “자신이 자료를 건네준 것이 잘못될 경우 방어막을 만들어 놓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 분은 근본적으로 자신 소유의 2조 4,000억 원짜리 회사가 뺐겼다는 피해를 입었고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왔고 또한 법적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며 “그러나 본인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 자신이 몇가지 발표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에 보내는 메시지다’라는 얘기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방어막을 만들겠다는)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와대에 보내는 메시지의 핵심에 대해서는 “그제 이국철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이 이 대통령 대선 전후에 서너 차례 미국을 방문했고 그때 해외 법인카드를 사용했으며 그 내역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증빙자료가 되는 것”이라며 “만약 신차관이 선거 전후에 무슨 일 때문에 미국을 오갔는가 하는 것이 밝혀진다고 하면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이국철 회장이) 그러면서도 신재민 전 차관에 대해서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말끝마다 재민이 형께서 재민이 형께서 하는 걸 보면 두 분의 관계가 지금도 참 좋은 관계이지만 이국철 회장은 자기를 위해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른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드사용 내역을 가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기 힘든 것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신재민 전 차관이 왜 그때 그곳을 방문했는가 하는 것은 그때 선거 전후에 이명박 캠프에서 미국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가를 유추해보면 금새 생각이 날수 있는 것”이라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는 부분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 사용 내역만 가지고는 카드를 사용한 것이 무슨 목적에 의해서 어느 장소에서 사용됐는가, 그 장소가 어떤 특정한 사건과 어떤 특정한 관계를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내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을 검찰이 규명할 몫”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 이국철 회장은 나름대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는 못 들었지만 일부 들었다”고 말했다. 이국철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에게 전달한 돈에 대해서 청탁이 개입되어 있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자기 자신의 회사를 되찾기 위해서 돈을 줬다. 그리고 신 전 차관은 물론 대통령 선거 전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은 차관 재임 시에 그러한 돈을 받았고 그러한 얘기를 나눴다고 하면 이것은 누가 봐도 대가성으로 밖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혹시 이국철 회장이 지금까지 주장한 애기 외에 다른 의혹을 더 폭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에 대해선 “그렇다. 자기 자신이 떨리기 때문에 그러한 말을 못하겠다고 해서 제가 물었다. 모 일간지 몇 일자에 나온 몇 십억을 실세에게 제공했다는 사건은 뭐냐라고 했더니 음성이 떨리면서 자기 자신도 이것을 얘기 했을 때 엄청난 정권이 흔들흔들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조금 진정을 하더니 구체적으로 누구를 거명하면서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은 그러한 것도 자료를 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물으니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해서 제가 어떤 경우에도 자료를 없는 것을 얘기하면은 안된다. 자료를 가지고 얘기해야만 국민이 믿고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당신은 지금 검찰의 보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검찰은 권력형 측근 비리기 때문에 덮으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것을 잘 얘기해야만 한다고 하니 자신 있게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그 누군가의 이름을 밝힌 건 신 전 차관 아닌 다른 사람이며 세상이 다 아는 사람”이라면서도 이국철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부 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면 대신 얘기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이국철 회장의 변호인도 아니고 제가 밝힐 필요는 없지만 검찰 수사에서 그러한 것을 밝혀내야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검찰이 될 수 있다”며 “그리고 그러한 몸통이 누군가 하는 것은 이미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상식선에서라도 이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국철 회장이 끝까지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자료도 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그렇지만은 제가 볼 때는 모 일간지에 그렇게 보도가 됐고 그러한 얘기를 저에게도 했다고 하면은 이국철 회장은 이미 결심이 서 있는 것”이라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이러한 것들이 다 터지면 시쳇말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이렇게 구속 사태가 일어나겠구나’ 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권력비리나 측근비리, 개인의 비리일 뿐이지 권력비리나 측근비리로 몰아가긴 힘들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러한 보도를 보고 아직도 청와대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이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지금 현재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몇 사람이 감옥에 가 있고 지금 현재 구속되고 의혹이 있고 한데 이걸 꼬리 자르기 식으로 측근 비리가 아니다, 권력형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국철 회장 건만 하더라도 조사를 해보니 별개 아니더라고 하는 것은 검찰에게 축소 수사하라고 가이드라인 주는 것 같아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박태규리스트와 관련이 있다”며 “제가 처음부터 부산저축은 사건이 났을 때 도망친 이 모씨를 잡아야하고 캐나다로 출국한 박태규씨를 데리고 와라 했지만 박태규씨가 자진 귀국을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을 민주당에서 제기했다. 삼화저축은행과 박지만-서양희 부부, 그리고 정진석 전 수석, 곽승준 미래위원장 그걸 다 얘기했는데 다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태규씨가 만난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면 어떻게 해서 로비가 이루어졌고 무슨 흑막이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로 의혹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리스트 공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공개하지 않겠다. 왜냐면 박태규씨, 부산저축은행사건 관계는 대검 중수부에서 하고 있다. 대검중수부를 향해서 국감 때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태규씨가 해외도피 중 거래를 제안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는 지난 인터뷰와 관련해 박태규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박태규씨 본인과 직접 통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제가 잘 아는 전직 언론인에게 박태규씨가 전화해서 그 전직 언론인이 저에게 와서 얘기한 것”이라며 “그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규씨와 직접 통화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내용을 박태규씨가 모르고 있었던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전직 언론인은 박태규씨와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고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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