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개성공단을 방문한 가운데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도 "다시 방북신청서를 내겠다"고 방북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정 최고위원은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여당(홍준표)대표가 가는 마당에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도 있으니 저도 다음주에 방북신청서를 낼 생각"이라며 "다시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 "지난 10년 동안 남북관계는 남측이 선동하고 북측이 따라오는 형국이었는데 요새는 2차례의 이산가족 상봉을 모두 북측에서 제의했다"며 "얼마 안 남은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남북관계를 풀려는 의사가 북측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북한을 분석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북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민족적 과제"라며 야당의 개성공단 방문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에 정 최고의원은 성명서에서 "야당의 방문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은 물론, 남북화해협력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만약 이번 방북신청을 불허한다면 홍 대표의 방문이 남북문제를 정치에 이용했다고 실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 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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