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올 상반기와 하반기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영업정지 사태까지 맞이한 저축은행업계가 구조조정 제외 저축은행 중 자본잠식률이 100%를 상위하는 자료가 제시되면서 경영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저축은행의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가 큰 폭으로 발생해 납입자본금이 잠식되는 것을 의미해 모두 잠실하게 될 경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로 '완전자본잠식'사태를 촉발한다.
이는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 자료를 취합한 결과 사업실적을 공해한 저축은행 89개 중 33개가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저축은행의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의 사업실적을 공개에 따른 것이다.
특히 완전자본잠식에 해당하는 저축은행이 무려 6곳으로 드러났으며(신민(129.55%), 우리(261.03%), 대원(270.74%), 예쓰(187.11%), 경남제일(894.35%), 미래(249.78%)) 자본잠식에 해당하는 은행도 9개 사로 나타나 지난 2009 회계연도 보다 약 3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본잠식 저축은행 중 신민·경남제일·미래저축은행 이들 세 곳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5%를 넘은 데다 지난 2009 회계연도에서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었기때문에 경영 지속에 대한 문제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저축은행의 자본잠식율이 치솟은 주요 원인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부실이 누적된 데다가 지난 달 말에 있었던 경영진단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을 한꺼번에 적립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