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국립의료원(이하 의료원)의 진료미수금 체납액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20억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에게 제출한 「진료미수금 체납 현황」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진료미수금 체납 현황 (단위 : 건, 천원) 자료에 의하면 진료미수금 체납액은 2008년에 866건-5억 2,000여만 원, 2009년에 1,509건-6억 9,000여만 원, 2010년에 1,157건-5억여만 원 그리고 올해 8월까지 1,085건-3억 5,000여만원 등 모두 4,617건, 20억여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미수금 체납 총 4,417건 가운데 분납 중인 것으로 나타난 139건-1억 1,000여만 원을 제외하고 재력부족 1,403건-5억 7,000여만 원, 소재불명 3,075건-13억 8,000여만 원 등 4,478건, 19억 6,000여만 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진료미수금 발생은 의료원의 기능과 역할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소한 체납자의 거주지와 재산 정도는 파악하여 소재불능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