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은 야권통합 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서울대 법대를 다닌 적이 없는 데도 서울대 법대를 중퇴한 것 처럼 평소 알리고 다녔다고 밝히며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10일 "박 후보는 자신이 쓴 책에서 1975년 서울대 법대를 제적당하고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고 했고, 2006년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마치 서울대 법대에 다닌 듯이 대답했다고 한다"며 "박 후보가 사실상 고의로 학적 위조를 했거나 용인한 것"이라고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는 자신이 직접 쓴 책과 직접 출연한 방송 이외에도, 지난 10년 이상 수많은 언론들이 박 후보 학력과 관련 서울대 법대 제적으로 보도했지만 부인하거나 정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또 "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책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거나 박 후보가 직접 법대에 다닌다고 표현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박 후보의 책들은 모두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거나 다른 사람이 써주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본인 입으로 말하지만 않으면 자신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정정할 이유조차 없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박 후보가 다니지도 않은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처럼 일생동안 부적절하게 처신한 것은 박 후보가 과연 신뢰할 만한 인물인지 의심이 간다"며 "이런 분이 서울 시장이 된다면 했어도 안한 척, 안했어도 한 척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더욱이 안 대변인은 "법에도 없는 작은 할아버지의 손자로 기획 입양하여 '일타 쌍피 육방'(6개월방위)의 병적 위조를 한 박 후보가 그것도 모자라 다닌 적도 없는 서울대 법대 중퇴라는 학적 위조까지 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갖고 있는 의혹들이 까도 까도 까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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