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14년 만에 범인 잡히나
'이태원 살인사건' 14년 만에 범인 잡히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0.11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97년 발생한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이 일어난지 14년 만인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날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이 미국에서 체포돼 현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재판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재판은 아더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더 패터슨은 97년 4월 이태원동에 있는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인 조모씨가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년여 징역형만 받고 출소했다. 이에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아더 패터슨의 친구 에드워드 리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에드워드 리는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죄가 확정돼 결국 풀려났다. 이후 애드워드 리가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하고, 유족들이 형사 고발하면서 아더 패터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연장을 거듭해 내려졌다. 하지만 당국이 출금 조치 연장을 미처 못한 며칠의 틈을 이용해 1999년 8월 아더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원 범죄인 인도 재판의 경우 통상 3심까지 진행하며 진행기간 또한 1년 이상 걸린다는 점에 따라, 당장 아더 패터슨을 한국측이 인도받기는 어려워 보이나 공소시효 상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살인(15년)이라면 이태원 살인사건의 시효도 2012년 4월이면 끝나지만 2002년 기소중지 조치 등을 감안하면 아직 10년 가까이 시효가 남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