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야권단일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의 박 후보 선거캠프인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에는 선대위와 같이하는 야당 인사 및 시민운동단체 인사들이 모여 출범식을 함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처음에는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조용히 세상을 바꾸고 싶었지만 지난 서울시정으로 인한 피폐함 때문에 조용히 살 수 없다는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나만의 일, 나만의 결단이 아닌 시민들의 간절한 희망과 소망을 느낀다"며 "이 자리에서 시대의 부름에 함께 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21명의 인사들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출범을 축하했다.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그 자체가 무지개 연합이고 통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갈가리 찢어지고 분열로 인해 몸살을 앓는 우리 대한민국을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서 하나로 만들어 화합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서울시장선거를 놓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며 내년도 정권교체를 위한 마음이 통렬하다는 것"이라며 "박빙이 예상되는 만큼 결집도가 높은 한나라당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세력이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이기도 하지만 2011년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스타트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며 "내가 받은 205만7,915표에 플러스알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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