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노무현 저격수로 돌아왔나? 사실 관계는 확인하고 말하라"
민주당 "홍준표, 노무현 저격수로 돌아왔나? 사실 관계는 확인하고 말하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1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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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8일 민주당은 홍준펴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로 돌아갔다”고 비난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 들어 역사회귀가 만연하더니 이제는 홍준표 대표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를 자처했던 재선, 3선 의원 시절로 회귀했다”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 제기를 거론하며 ‘1년 동안 병역폭로를 해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정부가 정권을 탈취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원내대표시절이던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놓고 사는 사람은 없다. 혈세를 낭비해 봉하에 웰빙 숲을 조성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장본인”이라며 “홍준표 대표는 너무 오래지나 2002년 대선 당시 일어났던 일을 똑바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이회창 후보가 왜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기 시작했는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으니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대변인은 “2002년 3월 6일 설 훈 전 의원이 이회창 총재가 서울 가회동에 소재한 114평짜리 초대형 빌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한나라당은 ‘무역업을 하는 이총재의 고모의 손자사위가 전세를 얻은 것이며 외국 손님 접대용으로 쓰이지만 비워둘 때가 많아 이 총재와 정연 씨가 1년에 서너 번 사용할 뿐’이라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가화동 빌라의 1,2층은 두 아들이, 3층은 이회창 후보 부부가, 4층은 딸이 사용하고 있었고 월세만 해도 900만원인 ‘114평 초호화빌라 4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이회창 총재는 ‘호화빌라 게이트’로 도덕적인 치명상을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곧바로 국민 여론에 큰 영향을 미쳤고 3월18일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가 여론조사를 맡은 문화일보와 SBS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이회창 총재가 40.6%, 노무현 고문이 41.7%의 지지율을 얻어 이회창 후보 대세론이 무너졌다”며 “그에 반해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의 병역문제는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대선에서 공히 문제가 됐던 사안으로 당시 한나라당 안에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던 일이다. 지엽적인 문제를 본질인양 호도하는 홍준표 대표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회창 후보의 최측근이 트럭 채로 돈을 전달받는 상상불허의 방법으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차떼기’ 수법으로 치른 대선이다. 홍준표 대표가 지엽적인 문제를 들어 노무현 정부의 정권 탈환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태도”라며 “더욱이 이제 와서 2002년의 일을 들먹이며 이명박 정권에 의해 정치적 타살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정략적인 선거 전략을 위해 홍준표 대표가 직접 고인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 아닌가”라고 홍 대표를 비난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은 홍준표 대표가 그동안 쏟아냈던 막말을 기억하고 있음도 경고한다”며 “홍준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연설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거울보고 분칠하는 후보는 안 된다’며 여성비하 발언을 했고 거북한 질문을 한 여기자에게는 ‘그걸 왜 물어봐?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진짜 나한테 이러기야? 내가 그런 사람이야? 버릇없이 말이야....’며 막말을 했다”고 홍 대표의 공격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도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 이겨 그렇게 가신 분’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 등 막말과 망언으로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겨 왔다”며 “그러나 아무리 선거가 다급해도 노무현 대통령을 두 번 세 번 욕보이는 일을 해서야 안된다. 홍준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자신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뒤 집권여당 대표답게 발언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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