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올 상반기 4조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챙긴 시중은행들이 각종 비용을 차감해도 70%에 가까운 순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로 남기는 순익이 크다는 것은 수수료의 원가 자체가 낮다는 것인데 이는 은행권이 고객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을 반증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중은행들이 거둔 수수료 수익은 총 3조 7,416억 원으로 이중 1조 2,246억 원을 제외한 2조 5170억 원은 이익으로 남겼으며 수수료 차익률은 평균 66.9%로 지방은행은 55.2%를 나타냈다. 이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수수료를 많이 챙긴다는 것을 뜻한다.
은행별 수수료를 살펴보면 제주은행과 씨티은행이 각각 1.1%와 1.2%로 가장 낮았으며 대형은행중에서는 신한은행(84.3%)과 산업은행(9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여론에 따라 낮출 수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전담인력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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