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 박원순 후보는 21일 벤처기업 CEO와 직능경제인단체장들을 만나 표심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숙명여대 앞 한 까페에서 청년벤처기업 CEO들과 만나 벤처기업의 고충을 들으며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서울시 청년CEO클럽 회원들은 창업 교육의 부재, 미흡한 창업지원, 비효율적인 정책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같은 좋은 경험과 지혜를 가진 분들이 멘토링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키우는 등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에 참석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 친기업정책)는 재벌에게만 적용돼 이제는 우리도 외국과 마찬가지로 (부자 대 가난한 사람의 비율이) 1:99에 달한다"며 "오세훈 전 시장은 대형마트 하나 막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저는 서민경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오후에 서울 곳곳의 시장을 다니며 거리 경청 유세를 이끌었다.
박 후보는 강남, 송파, 강동, 광진, 성동, 은평구 등의 상권을 잇따라 돌며 한나라당 시장 실정,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시장을 바꾸고 총선에서 (거대 당을) 바꾸고, 대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준비가 됐느냐"며 "이명박 정부의 구태 부패 정치와 특권 정치를 청산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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