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안철수 타격 발언', 돈 빌려주니까 이자까지 대달라는 꼴" 비난
"박원순의 '안철수 타격 발언', 돈 빌려주니까 이자까지 대달라는 꼴" 비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2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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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22일 “안철수 교수와 나는 일심동체”라며 “내가 떨어지면 안 교수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측은 “박원순 후보가 떨어지면 박원순만 타격을 입는 것”이라며 “돈 빌려주니까 이자까지 대달라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박원순 후보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나경원 후보측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논평에서 안 대변인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안철수 교수에 지금 나와주면 도움될 것이라며 계속 SOS 요청을 하고 있다. ‘자신이 떨어지면 안 교수도 타격’이란 말까지 한다”며 “참 안타까운 사람이다. 아무리 불러도 안 교수가 묵묵부답이니 아예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후보의 말처럼 안 교수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시민운동가로서 위선적인 행적이 다 드러난 것을 보고 안 교수도 ‘속았다’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상품을 팔 생각은 않고 남의 상품을 끝까지 ‘협찬’만 받으려는 박 후보를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는 명약관화 하다”며 “차라리 안 교수 보고 서울시장에 나가라고 양보하지 왜 처음부터 자신이 하겠다고 욕심을 부렸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교수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로서 현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있는 우리나라 IT분야를 선도해야 할 분이다. 안 교수는 이미 박 후보에게 큰 양보를 하고 많은 것을 주었다”며 “그것도 모자라 안 교수를 자꾸 선거판에 끌어 들여 자신의 권력욕의 최후의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해서는 안될 일이며 결국 안 교수마저 망가뜨리는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또한 “미국의 스티브 잡스가 IT분야에서 인류에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전 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것이지 스티브 잡스가 정치권에 기웃거렸다면 그 같은 존경과 평가를 받았겠는가를 박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박 후보가 위선적인 시민운동가로서의 행적이 다 드러난 마당에 다시 안 교수를 끌어 들여 자신의 권력욕을 만족시키는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돈 빌려주니까 이자까지 대주라는 것’처럼 뻔뻔한 짓”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안 교수가 연구와 강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 후보는 더 이상 사모곡을 부르지 말기 바란다”며 “서울 시장에 나선 사람은 ‘박원순’이지 ‘안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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