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vs 홍준표 대표, ‘트위터 설전’
조국 교수 vs 홍준표 대표, ‘트위터 설전’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10.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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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철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투표참여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멘토단원인 조국 교수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방문한 한 트위터 이용자가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 제가 타국에 있어서리.ㅋㅋㅋ”라는 글을 올리자, “푸하하, 효자칭찬 받으시겠군요. 다수의 개념 어르신은 10번 찍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가 “저희 부모님은 지난번 오세훈 우는 것 보니 불쌍하다고 투표하셨던 분들입니다. 이번엔 한나라당은 안 된다고 10번 찍으신답니다. 개념 어르신 된 건가요?”라고 묻자, 조 교수는 “개념 어르신 존경합니다!!!”라고 인증해 줬다. 이런 트윗을 본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학생은 가르칠 생각은하지 않고 하루 종일 트윗이나 하면서 패륜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분이 대한민국의 지성이라니 쯔쯔”라고 조국 교수를 겨냥했다. 그러자 조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집권당 실력자께서 일개 백면서생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읍해야 하나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래도 답을 드리는 것이 예의겠지요. 저는 ‘학생 가르칠 생각’ 항상 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트윗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보다 트윗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건 한나라당 국정와 시정 연장을 막기 위함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 분이 부모님여행 보내겠다는 ‘패륜적 발언’을 한 이유도 생각해 보십시요. 그 분 발언에 대한 저의 농담을 가지고 집권당 대표께서 죽이자고 하시네요. 통 크시고 재담도 잘하시는 분이 왜 예민해지셨습니까?”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저는 일관되게 모든 연령, 계층, 계급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을 제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낮은 투표율을 바라는 쪽은 어느 쪽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래도 홍 대표님께서 저를 싫어하시면서도 ‘대한민국의 지성’이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해야겠습니다.^^ 이 점 면구하오며, 향후 이름값 하도록 제 할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힐난했다. 조 교수는 또 “홍준표 대표는 ‘한미FTA는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친 것이고, 한국의 헌법체계와 사법주권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협상으로 新을사늑약’이라고 주장. 날치기할 때가 아니라 재협상과 보완책 마련할 때!”라고 홍 대표를 지적했다. 그러자 이번엔 홍준표 대표가 트위터에 “내 조국 대한민국의 대부분 교수님들은 강단에서 학생들 가르치시기에 여념이 없는데 극히 일부 폴리페서들은 그렇지 않고 잿밥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4.19상황도 아닌데 말입니다 .정치를 하시려면 학생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말고 학교를 나와 정치판으로 오십시오”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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