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후폭풍] 나경원 패배, MB 레임덕 가속화 하나
[10ㆍ26 재보선 후폭풍] 나경원 패배, MB 레임덕 가속화 하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2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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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범야권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며 한나라당 내 쇄신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낸 지역 모두에서 기초단체장을 당선시킨 것에 애써 위안을 삼고 있긴 하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가장 높은 서울시장선거에서의 패배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특히 정당 공천 후보가 아닌 무소속에 졌다는 것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당내 쇄신 요구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야권에서는 당장 한미FTA 비준안에서부터 제동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표결을 강행할 경우 통과에는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야당의 협조 없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가기란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도 여전히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곡동 사저 구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야권에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삼을 것으로 보여 대통령은 물론 여당의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해야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청와대와 일정부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이는 결국 레임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어 “마지막 날까지 할 일은 하겠다”던 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 실현 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어떻게 레임덕을 극복하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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