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2,000억 원대 부실대출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59) 회장을 구속했다. 26일 합수단은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이 신 회장이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신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영업정지 직전까지 부실담보로 상태에서 차주에게 1,600억 원상당을 대출, 차명으로 자신에게 700억 원을 대출하는 등 2,300억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대출 금액중 일부는 신 회장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경기도권 골프연습장 운영비에 400억 원을 차명대출 받았으며 1,000억 원은 부동산개발업자를 통해 불교 미술품을 담보로 받고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달 말 부실저축은행 경영진단 당시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 비율을 조작하기 위해 300억 원을 차명대출해 주식 매입으로 채워 3,000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