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7일 민주노동당은 어청수 전 경찰청장의 청와대 경호처장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의 아집과 독선의 끝이 정말 어디인지를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이날 민노당 신창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청수 전 경찰청장은 재직 중이던 2008년, 광화문 광장 앞에 명박산성을 쌓아서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과 불통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그는 또한 물대포를 사용한 무자비한 폭력진압으로 촛불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신 부대변인은 “그런데도 대통령이 반민주와 불통의 상징인 어청수 전 청장을 경호처장의 후임으로 맡긴 것은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도 듣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와 같다”며 “더군다나 어제(26일) 서울 시민들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사실상 정권과 이명박 대통령을 투표로 탄핵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은 대통령을 표로 심판하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실정을 상징하는 인물을 끌어들이다니 너무도 한심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독선을 고집한다면 정권 몰락의 길만 재촉할 뿐이라는 점 거듭 경고한다”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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