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농협중앙회 회장선거 악취 진동...최원병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
대책위 "농협중앙회 회장선거 악취 진동...최원병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0.2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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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농협 노조 등 7개 단체 성명서 발표
[김덕녕 기자] "농협중앙회 회장선거가 다가오니 온통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이는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의 연임 노욕 때문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 NH농협중앙회노조,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등이 참여한 반농업지주회사중심농협법재개정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최원병 회장이 누구인가. 농협조직의 수장이면서 농협 회생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오히려 지속가능한 농업을 파괴시키는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만들기 위해 농민들의 자산인 농협을 투기자본의 입에 밀어 넣은 자가 아닌가"라고 지적하고 "이런 사람이 농협중앙회 회장직에 다시 노린다는 것은 인면수심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원병 회장의 자질논란은 임기 내내 끊임 없이 불거졌고 4월 농협 전산사태로 전 국민상대로 ‘인증’까지 한 자가 뻔뻔하게 그 자리가 어떤 자리라고 연임의 단꿈에 젖어있단 말인가"라고 최 회장의 연임 움직임을 성토했다. 이어 대책위는 "최원병 회장의 자질 문제는 하나 둘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우선 최원병 회장은 2009년 농협법 개정을 통해 4년 회장직을 단임제로 못 박고 한번만 하겠다고 선언하고 출마했다"며 "그랬던 사람이 권력의 단맛을 보더니 오직 자신의 회장직 연임을 위해 농민들의 종자돈을 물 쓰듯 펑펑 쓰고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9월 6일 무려 33억원이라는 농민들의 피 같은 돈을 들여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농업인한마음전진대회’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심성 대회를 통해 얼굴을 광고하는데 여념이 없었다"며 "농협중앙회 자회사 전 조직을 사전불법선거조직으로 운용하고 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책위는 "OBS 경인방송 보도에 따르면 40억이나 들여서 회장선거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조합장 등을 대상으로 공짜 해외여행도 시켜주고 명품가방까지 선물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000개가 넘는 지역 조합가운데 85개 조합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무이자 자금을 편중해서 특혜 지원한 것은 농협중앙회 선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또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의원조합장 288명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78명의 조합장들에게 아무런 기준도 없이 자회사의 이사, 감사, 자문위원 등의 감투를 씌워주고는 현금 사랑공세를 하고 있다"며 "지난 8월에는 자문위원이라는 명분으로 특정단체에 소속된 23명의 대의원을 임의적으로 임명했는데 이는 최원병 회장의 사전 불법선거조직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최원병 회장의 주위에는 전부 최원병 일병을 구하기 위한 임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하고 "농협중앙회 만은 7,80년대 관치경영을 답습하는 것도 모자라 최원병 회장으로 인해 온갖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한미 FTA 비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최원병 회장은) 농협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농협을 투기자본의 종자돈으로 주게 될 농협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라"며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사심 없이 농민들에게 봉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최원병 회장이) 만일 이와 같은 요구에 반해 다시금 농협중앙회장직을 노려 후보등록을 하게 된다면 공대위는 300만 농민들과 7만 협동조합 노동자들과 더불어 최원병 회장의 낙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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