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FTA 이달중 처리, 한나라당 다시 청와대 거수기 되려 하는가" 맹비난
민주당 "한미FTA 이달중 처리, 한나라당 다시 청와대 거수기 되려 하는가" 맹비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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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정부여당의 이달 중 한미 FTA 비중안 처리 방침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다시 한 번 청와대의 거수기가 되려하는가”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난했디. 이날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29일) 당․정․청 고위인사들의 회동에서 정부와 청와대는 이달내로 한미 FTA비준안을 처리해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다”며 “한나라당은 오늘(30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 등 여야 간 막판 협상을 벌인 뒤 결정하겠다고 하니 한나라당의 결정이 국익을 바탕으로 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당 혁신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2040맞춤형 정책이니, 외부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겠다느니, SNS소통을 강화하겠다느니 하면서 등 돌린 민심을 향한 구애정치에 여념이 없다”고 비꼬며 “그러나 만약 한나라당이 또다시 청와대의 거수기가 되어 한미FTA를 강행처리한다면 민심은 영원히 한나라당에게 등 돌릴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30일) 국회에서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한 원포인트 끝장토론이 있고, 11월 2일까지는 여야합의로 국회본회의 휴회결의까지 한 마당”이라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청와대 깃발아래 다시 뭉쳐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하겠다면 야당도 죽기 아니면 살기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한나라당은 혁신하겠다고 야단법석”이라며 “그러면서도 한미 FTA를 10월말까지 날치기 처리하겠다고 사실상 공언하고 있으니 도대체 민심을 가슴으로 듣는 것인지 날로 삼켜버리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나 한나라당이 진정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려면 국익을 내팽개친 MB FTA를 즉각 포기하고 강행처리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31일)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가 이 가을 낭만적 감성을 자극하며 하루 종일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날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끝끝내 국익을 외면하고 한미FTA를 강행처리 한다면, 국민들에게는 영원히 ‘잊혀질 정당’의 첫날이 될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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