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 혼인 3만 5천 건...전체 혼인의 10% 넘어서
지난해 다문화 혼인 3만 5천 건...전체 혼인의 10% 넘어서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11.0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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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비율 74.6% vs 외국인 여성 비율 74.9%...전남 14.5% 가장 높은 비율 보여
[김진태 기자] 최근 다문화 혼인의 급격한 증가 추세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혼인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절반은 남편과 부인과의 나이차가 10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다문화 혼인'은 총 3만5,098건으로 전체 혼인 대비 10.8% 수준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출생 한국인 남성인 경우는 다문화 혼인 전체의 74.6%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외국인 비율이 74.9%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다문화 혼인 남성의 47.0%는 40세 이상이었고 45세 이상도 27.0%로 나타나 한국인 간 혼인에서 남성이 45세 넘어 결혼한 경우가 7.9%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반면 다문화 혼인 여성은 20대 초반 23.8%, 후반 22.8% 등 20대가 46.6%를 차지했다. 한국인끼리 혼인에서 여성의 73.3%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결혼하며, 2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경우는 8.1%에 불과했다. 평균 초혼 연령에서도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 간 나이차는 10살이나 났다. 다문화 혼인에서 한국인 남편의 초혼 연령은 37.7세였고, 외국인 또는 귀화 한국 여성은 25.2세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문화 혼인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전남(14.5%), 전북(11.4%), 제주(11.2%) 순이었다. 반면 울산(6.2%), 대구(6.3%), 부산(7.1%) 등은 낮았다. 다문화 혼인건수는 경기, 서울, 경남 순으로 많았다. 출신국적별로는 남성은 중국(9.1%), 일본(6.0%), 미국(4.3%)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중국(33.1%)과 베트남(27.6%)의 비중이 높았고 필리핀(5.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2010년 기준 다문화 이혼은 1만4319건으로 전체 이혼의 12.3%를 차지했다. 또 다문화 출생아 수는 2만312명으로 전체의 4.3%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150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6%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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