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공금횡령에 골프치고 룸싸롱 성매수까지
농어촌공사 공금횡령에 골프치고 룸싸롱 성매수까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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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 16명이 2009년부터 최근까지 1억1400여만원을 횡령한 가운데 이 중 상당액을 상부에 상납하고, 성매수와 골프비용 등에 사용해오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됐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한 기관이 총리실에 1년간 3차례나 적발된 것은 올해 농어촌공사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농어촌공사는 직원 5300명에 1년 예산이 4조원으로, 예산 규모가 343개 공공기관 중 21번째로 큰 규모다. 농어촌공사의 횡령 비리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직원들이 허위출장서를 작성해 횡령한 돈 중에 총 2800만원을 정기 상납받은 것과 법인카드깡'을 통해 1195만원을 빼돌리는 수법을 자행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을 골프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서는 논에 물을 대는 급수기(4~9월)에는 수로(水路)공사를 하지 않아 현장사무소가 운영되지 않는데도, 올해 급수기에 3곳의 현장사무소 등이 운영되는 것처럼 속여 총 1925만원의 운영 경비를 배정해 이를 모두 횡령했다. 이에 횡령한 돈은 2008년부터 3년간 94차례에 걸쳐 행해졌으며 특정 룸살롱을 출입하고 성 매수를 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고 룸살롱비를 기부금으로 편법 처리해 연말 세액공제 때 670여만원을 돌려받는 행태를 저질렀다. 이에 농어촌공사 임직원 16명은 상당액을 상부에 상납하고, 성매수와 골프비용 등에 횡령한 돈을 사용해오다 총리실 공직복무 관리관실에 올해만 3차례 적발됐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7일 "사건의 상당부분은 여비 집행과 관련된 사항으로 출장여비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숙박비의 경우 법인전용 카드를 통한 실비집행 체계를 지난 5월 16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TF팀에서 의식개혁과 제도개선을 시행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이 같은 내용을 농림부를 통해 공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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