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부여당,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는데 구태에서 못 벗어나"
손학규 "정부여당,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는데 구태에서 못 벗어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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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9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민심은 변화를 요구하는데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민심을 외면하고 그대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작심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손 대표는 “일자리 등록금 전월세의 고통과 분노가 서울시민을 투표장으로 이끌었고 지금 국회가 할 일은 일자리 등록금 전월세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는 일”이라며 “이 모든 문제를 외면하고 한미FTA로 국회를 무력하게 만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한 손 대표는 “지금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할 일은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며 “반대 의견을 듣고 설득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의회 동의를 받기 위해서 4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일이 대화하고 설득하며 그 과정에서 의회 요구를 받아들이고 이익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한국정부에 재협상을 이끌어 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도대체 얼마나 몇 달이나 논의했다고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피해산업 측의 요구도 묵살하고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인가. 그것도 모자라서 검찰을 앞세워서 비판 여론을 협박하고 청와대가 나서서 이념과 색깔을 덧칠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FTA는 국익의 문제로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이익균형이 깨진 FTA는 안된다”며 “이를 서둘러 힘으로 밀어붙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는 “국회 권력을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은 힘을 합쳐야 한다. 힘을 합치면 믿고 지지하겠다고 국민들은 결심하고 있다”며 “여기에 따르면 살고 그렇지 못하면 철저하게 외면당할 것”이라며 야권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복지 평화를 지켜온 민주당이 그 중심에 서야 하고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민주당과 역사와 정신 말고는 다 바꾸겠다는 특단의 정신을 갖고 임해야만 민주당을 믿고 지지한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해 야권 통합에서의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합전당대회를 12월 18일까지 치르겠다는 목표로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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