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정현 기자]통[에브리뉴스=김정현 기자] 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3일 구당권파를 향한 3가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실망감을 표명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의정지원단실에서 단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석고대죄하고 백배사죄하는 마음으로 단식을 시작하고자한다”며 단식 개시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단식은 협상을 위한 것도 그 누구를 압박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당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해 사죄하고 책임지고픈 마음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혁신재창당을 실현하고 분당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저의 불찰과 부족함으로 파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상 혁신이 실패했다”고 전했다.
특히 “통진당의 사태를 타결하고 수습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진보의 순결성과 정체성이 훼손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만 통진당은 이에 대해 제대로 속죄하지 못했다. 당내 갈등이 분당 직전까지 치달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사죄해야 할 1인은 바로 저”라면서 “통진당이 보여드린 실망스러운 모습, 그리고 당의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은 혁신비대위원장에 이어 당대표를 맡은 저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신당권파인 강 대표는 구당권파를 향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진사퇴 ▲5·12중앙위원회 폭력 관련자 사과와 당직 사퇴 ▲구당권파 출신 당직자 자진사퇴 등 3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구당권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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