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정현 기자] 태풍 볼라벤이 떨어뜨린 과일이 2년 전 곤파스 떄에 비해 최대 3배 이상이 넘고 사과와 배는 각각 8배, 4배 가량이 되면서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추석을 26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유통업계에서는 추석 물량확보를 위해 과일 담당자들이 현지에 급파돼 기존 거래선을 점검하거나 새로운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태풍 피해가 없었던 하우스 물량을 당초 예상보다 10% 가량 더 늘려 확보할 계획이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 했던 영천, 상주 등 내륙 산지에서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9만5000원 정도가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추석 때보다는 3천 원 정도, 1.4% 줄어든 비용이다.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컸던 배는 가격이 3% 정도 오를 전망이지만, 사과나 밤, 대추 등은 올해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는 가격이 싸질 것으로 예상한다. 계란도 물량이 남으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한우도 작년보다 저렴해졌다.
하지만 대파와 시금치, 애호박 같은 채소는 가격이 최고 2배까지 오를 전망이고, 수산물과 송편도 작년과 값이 비슷하거나 비싸질 것으로 비춰진다.
농식품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5개 품목의 공급 물량을 평소의 1.5배까지 확대하고, 전국에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해 추석선물세트를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