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년만에 강행 처리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년만에 강행 처리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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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22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회가 거친 폭풍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은 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한미FTA 비준안은 지난 2008년 10월 8일 국회에 처음 제출돼다. 이어 만 3년이 지난 2011년 11월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국회 비준안 처리는 본회의가 시작한지 5분만에 전격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며 내부를 다지더니 강행 처리를 성사시켰다. 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한미FTA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에 강력 항의하면 본회의가 마친 뒤에도 본회의장에 남아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국회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향후 정치일정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으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박희태 국회 의장으로 부터 모든 것을 넘겨 받은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직권상정했으며 곧바로 표결을 실시하고 가결을 선포했다. 국회 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의원 150여명과 자유선진당 의원 8명, 친박연대 등 보수정당 의원들만 있었다. 이들은 사실상 표결을 위해 이미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진행된 표결에선 재석 170명 중 찬성 151표, 반대 7표 명 등으로 가결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30여명은 의장석 주변에서 고성을 지르며 격렬하게 반발했지만 끝내 다수로 뭉친 집권 여당의 표결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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