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22일 오후 4시 9분 쯤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던 김선동 민주노당 의원이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국회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국회 본회의장 내에서 최루탄이 터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경위들에 의해 김 의원은 끌어내려져 격리 조치 당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미 FTA 날치기 규탄 기자회견 발언'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국회에 와서 한미FTA가 다뤄지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들어갔다. 망국적이고 매국적인 한미FTA가 절대로 통과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이 희대의 매국적 협정에 대해 저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윤봉길 의사의 심정으로, 우리 대한민국 서민을 짓밟고 서민의 운명을 깔아 뭉게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참을 수 없었고 묵과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또 김 의원은 "무력한 소수야당이지만 한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어떻게 두 눈 뜨고 용납할 수 잇겠습니까? 이보다도 더 한 일이라도 하겠다. 목숨 바쳐서 한미 FTA 무효화할 수 있다면 기꺼이 제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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