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선언 초읽기...숨어있는 安지지표 대선 판세 가른다
안철수 출마 선언 초읽기...숨어있는 安지지표 대선 판세 가른다
  • 안미영 기자
  • 승인 2012.09.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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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00일]대선 판세 안갯속...박.안.문 '3강' 한판승부 예고

[에브리뉴스=안미영 기자] 18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정치권 인사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출마 여부와 더불어 국내 최초의 여자 대통령 탄생 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기존 정치권을 갈아엎을 정도의 지각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를 대선에 나설 최종주자로 선출해놓고 표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보이며 외연확장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 후보는 동시에 4·11 총선승리의 1등 공신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국민행복추진특위 위원장에 앉힌데 이어 과거 '한나라당 차떼기' 수사를 진두지휘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개혁과 쇄신을 새누리당의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전열을 아직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선 진행 과정에서 모바일 투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갈 길 바쁜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현재 안 원장의 독자출마 가능성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선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문재인 후보의 독주가 돋보인다. 문 후보 측은 경선초반부터 시작된 '대세론'이 확고부동해진 상태라며 오는 16일 서울 경선에서 과반수를 득표,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 후보를 독자후보로서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꾸준히 40~4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박 후보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야당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권을 거머쥐기 위한 선결과제인 50%대 지지율 돌파는 아직 미흡한 상태다. 박 후보가 안심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안 원장의 존재감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범야권 대권주자로 부각된 안 원장은 아직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무소속 독자출마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박 후보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라는 평가다.

권이 주시하는 부분은 만약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숨어있는 지지표가 과연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 현재로써는 박 후보와 안 원장 간 박빙의 승부 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는 이같은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안 원장은 이미 이번 대선의 변수와 상수를 모두 거머쥔 셈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 등 군소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독자출마는 어렵고 기존 정치세력에 흡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다자구도 속에서의 경쟁은 박 후보에게 일방적 승리를 헌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야권의 공통된 인식 때문에 결국에는 교통정리가 이뤄져 대선본선에서는 박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간 1대1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부각되고 있는 3강(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구도를 놓고 볼 때 역대 대선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 구도가 펼쳐지는 것도 색다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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