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을 유도하지 말라”
민주당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을 유도하지 말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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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28일 민주당은 지난 주말 발생한 한미 FTA 빈대 집회 참가자들에 의한 현직경찰서장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을 유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주말 일부 시위대가 현직 경찰서장을 폭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돌발적 폭행은 평화적 시위와 집회를 실천하고 있는 대부분의 집회 참가자들의 뜻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의 전언처럼 종로서장이 흥분한 군중들 속으로 의도적으로 걸어 들어가 폭력을 유도해 놓고도 마치 순수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공직자인 경찰서장이 시민들의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무모한 짓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가 이처럼 강제진압의 빌미를 마련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니 집회 참가자들도 분하고 억울하더라도 더욱 자제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의 과잉폭력 진압을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폭력적 시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미 FTA의 반대 집회가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정부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과잉 폭력 진압의 명분이나 빌미를 만들기 위해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을 유도하는 어떠한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강제 연행된 집회 참가자들의 선처를 촉구한다”며 “만약 정부가 이번 경철서장 폭행 사건을 평화적 집회와 시위를 탄압하는 이유나 폭력 진압을 정당화하려는 빌미로 삼으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과 분노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가 밀실 재협상을 통해 우리의 이익을 미국에 대폭 양보하지 않았다면 우리 국민들이 오직 ‘나라 걱정, 이웃 걱정’의 마음으로 엄동설한에 집회에 나올 필요도 없었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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