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광우병처럼 뇌에 스펀지 형태의 구멍이 뚫리며 뇌기능을 잃어 사망에 이르게하는 전염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려 숨진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 환자는 23년 전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CJD 감염 사망자의 뇌조직을 소의 뇌조직을 이용한 인조경막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CJD에 전이된 것으로 추가 감염 환자 파악 등의 역학조사로 확인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지금까지 CJD 증상만으로 '의사(유사) CJD' 진단을 내린 경우는 있었지만, 생체 검사를 통해 CJD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한림대의대 김윤중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7월 감각장애와 정신이상, 운동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아온 54세 여성이 숨진 결과, 생체조직을 꺼내 동물실험을 했으며 이에 국내 첫 의인성 CJD(Iatrogenic CJD)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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