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9일 자유선진당은 서민 연체율 증가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민 연체율은 급증하는데 정부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변인은 “갈수록 서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은행의 강북지점 연체율은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 들어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도 2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 대출도 작년 말 797조원에서 지난 9월말 841조원으로 급격히 늘었다”며 “올해 가계 대출 이자를 갚는 데에만 처음으로 50조원 넘게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 큰 문제는 부족한 생활자금 대출이 태반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기존 대출금 이자를 갚기 위한 돌려막기 대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지난 6월 정부의 은행 가계대출 억제조치로 서민들은 연 3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며 캐피털과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연일 빚 독촉에 시달리는 서민들은 절망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만 내리고 있다”며 “정부도 경제 상황 변화를 전혀 모르겠다고 발뺌을 하는데 어려운 서민들은 어찌 살란 말인가? 연체의 늪에서 벗어날 희망이 아예 없다는 말인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부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