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토박이' 백주홍군, 공교육만으로 수능 만점 쾌커
'시골 토박이' 백주홍군, 공교육만으로 수능 만점 쾌커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1.12.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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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공교육의 힘과 자신의 노력으로 수능 만점이란 쾌거를 이룬 고등학교 3학년 백주홍(18)군이 주목받고 있다. 백군은 섬진강과 지리산을 낀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곡성군 삼기면에서 태어나 삼기초등학교와 곡성중, 곡성고를 다닌 곡성 토박이. 그는 어릴적부터 곡성 농협 직원인 아버지 백상순(51)씨와 어머니 정미순(45)씨가 주는 책꾸러미를 읽으며 책과 친해졌고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공부해 수능 만점의 쾌거를 이뤘다. 백군은 전교생이 450명, 그 중 3학년은 문·이과를 합쳐 147명인 소규모 농어촌 기숙형 고등학교인 곡성고에서 주말을 제외하고 새벽1시까지 책을 붙잡고 공부에 매진했다. 더욱이 곡성군 전체인구 3만 1,400여 명. 인구가 적은 시골이라 입시 전문학원과는 거리가 멀어 한 번도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대신 학교와 독서실에서 선생님을 붙잡고 개념 이해와 원리 학습을 중심으로 반복 또 반복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며 논리력을 키웠고, 학교에서 실시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적절히 이용했다. 마침내 백군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 수, 외, 사회탐구 등 4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으며 당당히 수능 만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힘으로만 수능 만점을 이뤄낸 백주홍 군. 백군의 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외교관이 되거나 세계 분쟁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현재 수시전형에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상태로 10일 서울대 사회과학대 수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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