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 요인 피해야…당귀차·쑥차· 생강차 통증 완화 효과
냉기 요인 피해야…당귀차·쑥차· 생강차 통증 완화 효과
  • 송봉근 교수
  • 승인 2012.09.1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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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생리통

[에브리뉴스=칼럼] 엄마 손은 약손이라던가. 어떤 이는 배가 아플 때 쓰다듬어 주던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에서 무한한 사랑과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지만 아픈 배를 움켜주고 끙끙 앓아 본 사람에게는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일 것이다.

그래도 배 아픈 거야 음식 조심하고 체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달 며칠씩 빠짐없이 배가 아파 온다면 정말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허리도 아파 오고 심하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하늘이 샛노래지면서 토하기까지 한다면 견디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어느 조사에 의하면 다음 세상에서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남성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단다. 여성으로 성전환 하는 이도 있긴 하지만 남성들의 대부분은 다시 남성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결과는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남성으로 살아가기 보다 더 힘들고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이 경험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생리를 시작한 성인 여성들의 약 반 수 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고 10% 정도는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하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생리통은 월경 곤란증을 말하며 생리 기간중 자궁 수축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런 생리통은 검사상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내 질병에 의하여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누게 된다.

대부분의 생리통의 원인이 되는 원발성 생리통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많으며 골반 내에 혈액이 많아지거나 호르몬의 작용 그리고 정신적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한다. 염증성이나 폐쇄성의 난관이나 자궁 및 난소의 질환은 속발성 생리통의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주로 골반내 혈액순환의 장애나 차가운 기운이 자궁에 너무 많은 경우 그리고 스트레스 및 기운이 너무 약한 것을 들고 있다.

평소 몸이 차갑고 소화기능도 약하고 여기에 몸을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생활을 하게 되면 골반내 장기의 온도도 떨어지고 자궁내 혈액의 흐름도 방해를 받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궁내 피가 모이는 충혈현상이 심해지고 골반 주위의 근육도 수축하게 되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스트레스나 기운이 약한 것

▲생리통 주 요인은 골반내 혈액순환 장애를 위시 스트레스 또한 한몫 거들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도 자궁내의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그래서 생리통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다소 나아지므로 생리통도 나아진다고 말한다.

생리통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복부를 차갑게 하는 것은 생리통이 있는 여성에게는 금물이다. 이전과는 달리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고 여름에도 차가운 공기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생리통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다.

당연히 수면부족이나 과로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생리통을 심하게 한다. 빈혈이나 급격한 체중감소에도 심해질 수 있다. 반면 부드럽게 배를 마사지 하거나 핫팩을 사용하거나 찜질을 이용하여 배를 따뜻하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통증을 줄인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자궁내의 혈액의 흐름을 높여서 통증의 원인과 원인이 되는 물질을 없애게 되는 효과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혈액순환을 돕고 자궁 근육을 이완시키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당귀차나 쑥차 그리고 생강차 등은 생리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익모초를 다려 마셔도 효과가 있다.

사물탕에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를 가미하여 복용하는 것도 통증이 심한 환자에는 추천할 만한 치료법이라 하겠다. 하지만 차가운 청량음료나 맥주 그리고 자극성이 있는 식품은 통증을 심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동 대학원 卒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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