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선관위 공격 후폭풍에 당 쇄신안 마저 표류
한나라당 선관위 공격 후폭풍에 당 쇄신안 마저 표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2.04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환 기자]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관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가한 가운데 윗선 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윗선 개입이 드러날 경우 비리정당으로 낙인찍히며 집권여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당내 갈등으로 문제시 됐던 당 쇄신안 논의마저 표류하면서 홍준표 대표 사퇴론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저녁 당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지만 디도스 공격 사건의 수습만 논의한 채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런 가운데 회의장에 입장하는 홍준표 대표 등 최고위원들의 얼굴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수사 기관에서는 신분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관련자는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가 주도한 디도스 공격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회의 도중 당 지도부에게 홍보기획본부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논의를 거쳐 최 의원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어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 의원인 자기 비서가 구속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