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5일 자유선진당은 “축소지향 한나라당이나 확장지향 민노당이나 똑같다”며 최구식 의원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범죄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과 김선동 의원의 국회 본회의 최루탄 살포에 대한 민노당의 대응을 함께 비판했다.
이날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만 축소지향 나라인줄 알았는데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대륙을 호령하던 우리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인 한나라당도 섬나라 일본처럼 축소지향인 줄은 정녕코 몰랐다”며 “국가기관인 중앙선관위를 테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한나라당이 진실규명을 위해 애쓰기보다는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최루가스로 오염시킨 민노당 의원은 자신의 최루탄 투척을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최루탄을 터뜨렸다’고 합리화했다”며 “실로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허풍선이 확장지향형 발언”이라며 민노당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입법기관인 국회 본회의장을 유린해 놓고 감히 순국선열을 입에 올리다니 헌법기관인 선관위 테러를 축소하기에 급급한 한나라당과 다르면서 똑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논평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공격도 빠지지 않았다.
문 대변인은 “민주당의 테러 대응자세 역시 공평하지가 않다”고 지적하며 “연일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 수사지침과 방침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보니 경찰만 독립수사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자체수사권을 확보할 모양”이라며 비꼬았다.
또한 “그렇게 테러와 폭력을 혐오하는 정당이라면 왜 최루탄 의원에 대해서는 합죽이가 되어 있는가? 야권통합을 위해서라면 테러도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규탄하며 “이번 폭력과 테러는 그 자체만 놓고 판단하고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에서의 유불리에 따라 진실을 외면하고 축소하려고 시도하거나 확장하려 한다면 이 땅에서 폭력과 테러를 몰아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폭력과 테러는 어떤 목적으로 합리화한다 해도 폭력과 테러일 뿐이며 이제 국가기관에 대한 모든 테러는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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