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직장인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뜻의 '수문푼전(手無分錢)'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776명에게 올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수문푼전'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직장인들의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을 대변하고 있다고 사람인은 분석했다.
수문푼전 다음으로는 선택된 사자성어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의 '고진감래(苦盡甘來)'가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힘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괴로움을 겪는다'는 의미를 지닌 '간어제초(間於齊楚)'가 이어서 선정됐다.
이밖에도 '큰 뜻을 품고 시작했으나 중도에 그쳐 오히려 훨씬 못한 결과로 끝났다'는 의미를 지닌 '묘호류견(描虎類犬)'과 '모든 일이 가망이 없어 체념한다'는 뜻의 '만사휴의(萬事休矣)'등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는 '가시를 등에 진 것처럼 편하지 않다'는 의미의 '망자재배(芒刺在背)'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뒤를 이어 '큰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불비불명(不飛不鳴)', '얻은 것 없이 헛수고만 했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 등이 뒤를 이으며 취업을 하고자하는 구직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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