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녕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경영애로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기 대출 금리를 최고 2%p 대폭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보증서를 담보로 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모든 보증부대출(보증비율 80% 이상)의 경우 대출금리를 0.5%p 자동 감면하기로 했다.
또 신용대출이나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영업점장의 기존 금리 감면권 1.5%p에 최고 2.0%p까지 추가 감면권을 부여해, 최고 3.5%p까지 금리를 대폭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보증부대출 기업 10만여 개와 비보증부대출 기업 5만여 개 등 모두 15만여 개 중소기업이 금리인하 혜택을 받게되며, 금리 감면 총 규모는 약 2천억 원에 이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는 전산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중소기업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은행 순익에는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지금은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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