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알고 있다...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 몸은 알고 있다...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2.09.1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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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터뷰]『치유본능』저자 김은숙 · 장진기 부부

내 몸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을 때, 내 몸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낼 수밖에 없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 요즘,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자연적인 방법으로 건강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치유본능』이 지난 10일 출간되었다. 부부가 함께 자연을 통해 알게 된 몸의 본능을 현대사회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아픈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에 저자인 김은숙, 장진기 부부를 찾아 몸의 본능과, 치유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보았다.

- 책 제목의 의미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김) 우리 몸 에 문제가 생기면 몸 안의 생명력이 신호를 보내며 스스로 균형을 잡아가려고 늘 치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식이나 정보로 인해 내 몸의 신호를 나 자신이 못 듣고 있다. 내 몸의 신호를 들을 수 있다면 몸은 알아서 치유해준다. 그것은 본능이다.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지식적으로 많은 정보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능을 강조하려고 치유본능이라고 했다.

그것이 지식이 아닌 직관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안의 생명력을 깨우는 법이다. 기존의 건강 정보 책들이 많다. 대부분 방법적인 책들이다. 물론 그러한 방법들을 사람들은 먼저 찾는다. 예를 들어 아토피 없애려면 뭐 먹어야해, 어떻게 해야하지, 어디가야 하지, 등. 그래서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방법이 아니라 병이 뭐지? 왜 건강이 깨졌지? 거기서부터 출발하자는 내용이고 병과 건강에 대한 관점을 몸에서부터 출발해서 다시 돌아보고 몸이 자연이다보니 내 몸을 이해하기위해서 자연을 살펴보는 것이다. 자연을 살펴보고 내 몸을 다시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자연섭생법’이란
김) ‘섭생’이라하면 대부분 먹는 것만 생각한다. 우리는 무언가 섭취하면서 산다. 공기도 섭취하고, 여러 가지 음식물도 취하고, 사랑도 취하고, 따뜻한 말도 취하고, 그래서 섭생법이란 사실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것은 몸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하는 건데 인위적으로 뭐는 먹으면 나빠, 몇 칼로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등 이러한 것들 때문에 자연적인 내 몸의 흐름에 안 맞는 것들이 많고 전문가의 이야기라든지 과학적인 데이터라든지 등에 휘둘리다 보니까 자연섭생법이 안 되고 있다. 자연섭생법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몸의 흐름을 찾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인 것인데. 자연섭생법이라는 이름은 붙이고 이러한 원리들을 알려주신 분은 있다. 그 선생님이 이 자연섭생법을 일상에서 실천을 할 수 있게 원칙 같은 것들을 정리를 했다.

- 언제부터 자연섭생법을 시작하였나
김) 일단은 책에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학교 다닐 때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몸이 많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몸을 회복할 방법을 찾다가 시작하게 되었고, 나 같은 경우는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해결방법을 찾다 시작하게 되었다.

- 책을 쓰게 된 계기
김)남편과 수련원을 함께하진 약 14년 정도 된다. 그 사이에 해왔던 것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찾았고, 여전히 헤메는 분들이 많다. 몰라서 안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정리도 좀 하고 이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기도 했다.
회원들도 그렇고 주변에 전하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김)물론 하고 있다. 이것은 첫 번째라 이라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조금씩 전부 다루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구체적인 것이 안나와있으니까. 그래서 운동하고 경락을 결부시켜 그림이 많이 들어간, 혼자보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체질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에는 짧게 언급이 되어있는데 그런 부분도 보완을 하고, 이것이 총론이라면 다음에 나올 책은 강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나하나씩 좀 더 깊이 있게 다룬 책을 지금 구상하고 준비 중이다.

-어떠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나
김)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 일단은 너무 현대의학이나 과학적인 그런 부분에 많이 의지를 하는 분들은 이 책이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나? 여전히 의문을 가질 것이다. 아프면 뭐 진통제 먹고 그러면 되지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와 닿지 않을 것 같다. 조금 자연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몸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고 찾고 있는 분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던 분들, 그리고 또 아이를 키우는 3~40대 부모라든지,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 분들이나 기존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셨던 분들한테는 이 이야기가 많이 와 닿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이 아픈 것과 마음이 아픈 것을 따로 해결하려 한다. 접점을 못 찾고 있는 것이다. 저희도 여기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면, 예를 들어 아이가 과잉행동을 보일 경우, 우리가 볼 때는 아이가 엄마아빠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몸이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소리를 지르게 되고... 그리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 미워하고 싶지 않지만 몸에 힘이 빠져 있으니까 미워하게 되고, 눈물 흘리고 싶지 않은데 자꾸 비관적이게 되고 슬퍼지고 이러한 것 들이 몸과 관련이 있는 것인데. 몸과의 관계에서의 연결고리를 못 찾는 분들한테 몸에서 출발해서 풀 수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자연섭생법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장)대부분 병 때문에 온다. 병을 고치러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고칠 수 없다. 병원도 아니고 병을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우리가 해결해 줄 수는 없다. 병운 건강이 깨져서 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원인을 찾아 회복을 시켜주는 역할이다. 지금현재 병이 있다면,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내 안의 생명력이니까 그 생명력을 높이는 운동을 알려주고 영양이 부족하면 영양을 해주고 그 외에 여타섭생법을 잘 실천시켜서 스스로가 병에서 탈피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심히 설명하고 우리는 열심히 그분을 건강하게 해드릴려고 방법 알려드려도 여전히 병을 고쳐달라는 분들이 계신다. 결국은 마음을 내놓지 못하는 분들은 하계가 있다. 그분이 건강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왜 안 좋아지냐, 안 좋아지냐’ 그러한 것들에 매달리는 분들한테는 어떻게 보면 실망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떠나서 꾸준히 내가 병은 있어도, 병원 다니더라도 ‘내가 조금 더 건강해져야겠다. 건강해져야겠다.’ 하면서 이해가 되시는 분들은 나중에 마음을 내놓게 된다. 마음이 우리가 하는 것에 공감을 하는 거고 그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실천하면서 많이 깨닫게 되고 자기 몸에 대해서 그리고 나중에는 자기 몸에 대해서 미안해하고, 어떤 분들은 우시는 분들도 있다.

내가 그동안 남을 위해서 봉사했지만 내 몸을 위해서는 해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 몸이 이렇게 소중한데 내 몸을 너무 혹사했구나 하고 마음을 조금씩 내놓는다. 그러한 분들이 많다. 우리가 그분의 병울 고쳐드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치유되고 있는 것이다. 마음에서부터 치유가 되고 어떻게 보면 엄청난 경험을 시켜드리는 거다. 큰 병이지만 그분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는 그래서 생명과 생명끼리. 생명끼리 만나는 거죠 객과 내가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치유함으로써 식구처럼 이해 하게 되는...

김)처음엔 병으로 시작했지만 몸을 이해하게 되고, 관계를 이해하게 되고, 삶이 많이 바뀐다. 그래서 성격도 많이 바뀌시고, 너그러워 지고, 저희는 그런 모습을 보면 감동이다.
몸이 아파서 힘들어서, 힘이 없으니까 세상에 불만도 많고 아니면 주변에 미운사람도 많고 화병도 있고 못 풀고 그러고 계시다가 조금씩 조금씩 힘이 생기면서 많이 너그러워지고 표정이 밝아지고 그런 것들을 지켜보면서 서로 배우게 된다.

-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간단히 할 수 있는 ‘장부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소개한다면.
김)가장기본이 걷기이다. 걷기가 자세가 중요하다. 그냥 걸어서는 힘이 쌓이지 않는다. 안 걷는 것 보다는 낮겠지만 자세가 틀어진 것이 교정이 잘 안 된다. 그래서 걷기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든 많이 걷는 것이 좋다. 회원들의 경우 일부러 점심시간에 나가서 식사를 하러 갈 때도 직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 식사를 하러 간다든지 출근 할 때도 웬만하면 걸어 다닐려고 하고 전철역에서도 걷는다던지 전철을 타고서도 걷는다던지 걷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걸을 때 자세 유의하면서 그리고 엘리베이터대신에 계단을 이용하고 그런 것부터 시작하고 그리고 가장 많이 굳어있는 부분이 목, 어깨, 허리 다. 이 부분들을 풀어주는 운동을 필요로 한다.

장)운동이 걷기가 예전에는 많이 걸었다. 옛날 분들은 기본이 걷기였다. 어렸을 때의 체력이 평생을 간다. 그래서 많이 걷게 하고, 학교도 한 시간, 두 시간 걸어 다니면서 몸에 체력이 다양하게 쌓인다. 지금의 아이들, 젊은이들은 걷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은 ‘걷기’하는 것을 말을 해드려야 걷는다. 그리고 나서 몸도 만들기 위해서 요가도 할 수 있고 체조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 한 것이 걷는 것이다. 근데 걷기를 운동삼아 한다면서 빨리 걷기 총총걷고 빨리 걷고 워킹을 특화시켜서 많이 하는데. 천천히 걷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의 차이는 빨리 걷기는 일단 숨이 가쁘고 두 번째는 숨이 가쁘면 근육을 빨리 빨리 교환을 한다. 왼발오른발 왼팔 오른팔을 빨리빨리 교환을 해야 하니까 쓰는 근육만 쓴다. 더 발달하지 않고, 호흡은 빠져 입으로 호흡하게 되고, 땀은 나긴 나지만 얼굴 쪽으로만 나고 하고나서는 땀을 흘렸지만 힘이 빠진다. 그렇게 걸어서는 실제로는 기력을 쌓거나 체력을 쌓는 걸음이 되지 않는다.

자세를 신경쓰는 걸음은 팔다리 사지의 자세를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중심으로 해서 척추에 달려있는 장부와 원활하게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장부의 공간을 열어주는 자세를 취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등판에 힘이 있어야 되고 앞부분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야하고 기도가 확보가 되어야한다. 가슴을 펴고 등판을 조여 등판이 팽팽하게 펴지게 해서 등에서 누가 밀듯이 몸이 이동을 하는, 팔다리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이동을 하는 걸음. 그렇게 걸으려면,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다. 천천히 걷고, 보폭도 넓게넓게. 허리 펴고 걷게 되면 엄지발가락에 힘이 가며 엄지발가락이 추진을 하며 걷게 된다. 지면에 닿은 발이 엄지발가락이 끝까지 끌어 당겨서 몸이 앞으로 가게끔 걸을 수 있다. 몸을 타고 그리고 코로 숨을 쉬어야한다. 코로 숨을 쉬며 걸으면 빨리 걸을 수가 없다. 또한 온몸을 쓰며 걸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코로 들이쉬면 뇌까지 산소전달이 잘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흘리는 땀은 물처럼 맑다. 빨리 걸으며 흘린 땀보다 덜 짜다.

-운동하는 것 말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김)입맛대로 먹는 것. 자신의 입맛대로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짜게 먹으면 안돼. 맵게 먹으면 위장병 걸려, 뭐 먹으면 어떻게 돼, 등 빵이 너무 먹고 싶은데, 건강생각해서 안 먹어야지 하시는 분들이 많다. 결코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 당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이가 계속사달라고 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고 내가 당기는 것이 있는데 이유가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지 않고 이것을 뭐 때문에 나빠 뭐해서 나빠하다 보면 몸은 다른 방식으로 필요한 것을 채우려 한다. 계속 먹고 싶은 욕구,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다른 것을 통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울고, 내가 아픈 것. 입맛을 잘 살려서 먹는 거 그게 아주 중요한다. 짜게 먹고 싶을 때는 짜게 먹고, 매콤 한게 먹고 싶을 때는 맵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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