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의결정족수’ 전혀 문제 없다
민주당 전대, ‘의결정족수’ 전혀 문제 없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12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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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정족수 혼동...의결정족수는 2911명
[기범석 기자] 개표결과 발표에서 극심한 혼란과 내홍을 겪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방송사와 다른 언론사의 편향보도가 매우 심하다. 지난 11일 열린 ‘2011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는 여느 총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찬반 양편으로 나뉘어 다소의 소란 속에서도 개표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개표결과 발표 과정에서 전당대회 의장과 집행부의 엉거주춤한 태도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었을 뿐이다. 반대하는 측에서 주장하고 전당대회 의장이 염려한 ‘의결정족수(2911명)’는 찬성표가 4427표로 훨씬 상회해 전혀 문제가 없으며, 다만 성원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었으나 이 또한 투표 직전에 성원 확인 요청이 없었으므로 1차 성원보고 시 대의원수(5820명)로 성원이 성립되는 것이므로 문제가 전혀 없다. 반대하는 측의 작전상 오류일 수도 있다. 그런데, 방송3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사가 몸싸움하는 장면을 계속 앞세우며, “민주당 '난투극' 전당대회···곳곳 아수라장”(MBC), “난투극 全大·정족수 논란… 일그러진 통합 첫걸음”(서울신문), “의자 날아다니고 주먹질·욕설… 집단 패싸움된 민주당 전당대회”(조선일보), “민주당 파행 속 야권통합 의결”(YTN) 등 아주 자극적으로 보도하면서, 난파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신 거대야당 탄생을 준비하는 민주당을 국민들로부터 괴리시키려는 듯 몰매를 가하고 있다. 마치 민주당 전당대회를 몰아붙여야 언론인 것 같은 행태다. 생각해보면, 전체의 이익을 내세우며 소수의 의견은 무시하는 파시즘 적인 단체의 사고에서 또는 공산당 전당대회나 보수정당들의 일사불란한 안건처리와 무사통과에 익숙한, 이견 제시가 없는 획일적인 진행이 선인 것처럼 생각하는 수구꼴통의 시각에서는 혼란으로 비칠 수 있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는 민주적 정당이나 단체에서는 당연한 과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소의 폭력이 나오고 욕설이나 고성이 나온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축제분위기 운운하며 사전에 몇몇 수뇌부들이 합의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과거의 사례와는 달리, 반대하는 측의 의견을 수렴하여 치열한 찬반토론을 전개하고 투표준비를 철저히 하는 등 여타의 전당대회보다 진일보한 전당대회이다. 지금까지는 진보정당을 제외하고는 의원총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찬반토론을 한 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야권대통합을 앞두고 기득권을 포기하며 또 내부의 반발을 무릅쓰며 통합을 결의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민주시민의 격려를 받아야 마땅하다. 찬반 양측을 대표하는 손학규 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충정도 이해가 되어야 하며, 찬반 양측이 다시 힘을 합쳐 민주당 중심의 거대야당을 출범시키고 내년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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