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12일 박근혜 전 대표를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쇄신 방향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란과 함께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서 오는 16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최고위원회에 해당하는 권한을 주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당헌ㆍ당규를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박근혜 비대위가 늦어도 이번주 중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6년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5년5개월 만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쇄신파와 친이계, 친박계는 현재 비대위의 권한 및 활동시기와 당 진로에 관련, 단순한 리모델링이냐 재창당을 통한 신당 창당이냐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과 함께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 권한, 재창당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3일 오후 다시 의총을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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