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代精神 꿰뚫고 다양한 전문성, 도덕성 갖춰야”
“時代精神 꿰뚫고 다양한 전문성, 도덕성 갖춰야”
  • 소정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12.09.1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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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대선 집중기획> 18대 대통령 누굴 뽑아야 국운이 융성할까!

이승만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총 10명 배출
여권은 박근혜, 야권은 문재인· 안철수 각축전

비전과 철학, 식견, 시대정신 '총망라' 감동을
각양각층 소통 한반도 대변혁 맞아 식견 구비

@Newsis

5년 이상 국내거주 40세 이상이어야
대한민국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2012년 12월 19일 대망의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영욕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한국의 현대사를 이끌어왔던 역대 대통령들은 1~3대 이승만, 4대 윤보선, 5~9대 박정희, 10대 최규하, 11~12대 전두환. 13대 노태우,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17대 이명박 등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박근혜로 대선후보를 확정지었고,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비정당 소속의 안철수 원장은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법적 논리 측면에서 한국에서는 만 40세가 넘어야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다. 대통령에 꿈을 품은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법원의 판결에 의해 자격정지 등을 받지 않은 사람(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이면 출마에 제약이 없다. 대통령은 반드시 정당인 자격을 명시하지 않기에 정당인(무소속)이 아니어도 출마할 수 있다.

그리고 공직선거법에 다음의 몇 규정이 있다.
▼ 공직선거법 제16조(피선거권) 1항-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

▼ 공직선거법 제48조(후보자추천) 2항의 1-대통령후보자는 5이상의 시도에 나누어 하나의 시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자의 수를 500인 이상으로 한 2500인 이상 5천인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 공직선거법 제56조(기탁금)1항-대통령 후보자등록을 신청하는 자는 5억 원의 기탁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하여야 한다.

시대정신이 차기 대통령 결정한다

대통령이 되려면 누구보다 다양한 자질을 견고하게 구비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소신과 자세를 잘 갖추어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하는 자기 실천을 꾸준히 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미시적 보편적인 자질을 나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유연한 카리스마, 긍정적 소통, 섬김의 리더십, 탱크 같은 과감한 추진력과, 서민 행보의 결단력, 신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할 민첩성, 공정사회를 구현의 투철한 사명감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다.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이 차기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을 제시한 정치 안내서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에서 노무현 정부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탄생 배경을 분석한 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정의, 통합, 소통, 평화, 청렴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최선두에 서야 할 덕목은 시대정신(時代精神)이라 할 수 있다. 정치학자라면 누구든 시대정신이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데 동의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후보가 당시 대선후보 경선에서 “거대한 흐름이 나를 밀고 나갔다. 나는 다만 그 앞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시대정신의 흐름은 도도한 거대한 물줄기로서 그 흐름을 역행한다는 것은 필패 자초의 동의에 다름 아니다.

시대정신(spirit of the age)의 화두는 독일의 헤르더가 1769년에 첫 사용했다.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樣式) 또는 이념을 통칭하는데, 계몽사상가인 볼테르는 시대정신이 역사를 움직이는 역동성으로 규정지었다.

시대정신은 일반적으로 당대에 널리 퍼져 있는 정신적 경향 즉,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세계를 말한다. 쉽게 말해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정 짓는 정신 혹은 정치·사회적 동향으로, 단적으로 말해 ‘한 시대의 민심’인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역대 대선은 시대정신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에 긍정성을 부여하자면, 박정희 대통령에겐 목표 지향적 밀어붙이는 집요한 추진력이, 노태우 대통령에겐 잘 듣고 참는 품성이, 김영삼 대통령에겐 하나회를 척결한 과감한 결단력이, 김대중 대통령에겐 정치보복을 넘어서는 사해동포주의가, 노무현 대통령에겐 휴머니즘적의 인간미가 넘쳤다.

박정희 이후 이들의 업적을 볼 때 전두환은 물가 안정, 노태우는 북방외교, 김영삼과 김대중은 민주화, 노무현은 권위주의 타파,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화에 기여한 인물로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펴낸 책 '대통령의 자격'에서 2012 대선에 출마할 후보가 갖춰야 할 능력과 자질에 대해 직선적으로 명시한다. 윤 전 장관은 스테이크크래프트(국가 운영의 능력과 자질)의 개념을 도입하면서, 신임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크트래프트로 ▽ 공직자로서의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 균형 잡힌 국가관 ▽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꼽고 있다.

소통과 북한변혁에 솔로몬 해법제시

금년 12월 19일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 실천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소통을 시대정신으로 구현해야 한다.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에도 불구하고 내면은'갈등 소용돌이의 쓰나미 공화국'이다. 세대와 계층, 지역 간의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이 모든 갈등의 중핵은 불통에 있다.대립과 갈등을 넘어 각양각층이 공존하는 신대한민국 건설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더욱이 북한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북한은 단일 종속 변수가 절대 아니다. 이는 외부적 딜레마가 아닌 오히려 모든 것을 뒤흔들 거대 지뢰이다. 국제 정세를 봤을 때, 차기 대통령 임기 중에 북한의 격변 사태가 올 것이 자명하다. 북한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인도주의적 패러다임 하에 공세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응당 차기 대통령 시대정신의 중추가 되어야 할 것이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전망한 ‘누가 다음 대통령인가’의 저자 배한진은 대통령 선거를 '드라마(Drama)'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해석한다. 결론인즉, ‘감동 드라마를 쓰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다"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다양한 인물과 소재, 배경 등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만들어 감동을 주듯, 대통령 선거도 후보자의 인생 역정, 비전, 철학, 식견, 시대정신 등을 종합해서 한편의 감동 휴먼 스토리로 제작하여 드라마처럼 방영했을 때 유권자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시대정신을 선점하라,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는 정면승부, 상대의 약점에 대해서는 우회적 네거티브 등을 제시한다.

우리 금년 12월 대선에서 대통령의 선택 조건으로는 '능력과 자질'을 꼽은 응답자가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렴성과 도덕성'이 28.5%, '정책과 공약사항'이 14.2%로 뒤를 이었다. '정치적 경험'은 9.0%, '소속정당'은 3.8%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의 대업 과제로는 '경제성장'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양극화 해소'와 '복지확충'이 13.9%와 13.2%로 뒤를 이었다. '공정사회'는 11.8%, '사회통합'은 9.0%에'남북갈등해결'은 3.3%로 뒤를 이었다. 이렇듯, 능력과 자질 및 청렴성과 도덕성이 6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금번 18대 대선에서는 표심의 분수령이 될 것이 너무 자명하다.

대통령은 무엇보다 무색무취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특정 색채에 집착하면 영합하여 표를 얻어 당선될지언정 이후 그 반대의 색깔을 가진 국민과 정치 세력으로부터 역공에 집권 내내 절대 순탄할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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