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탈당 등으로 분당 위기를 맞았던 한나라당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이에 이날 의총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2009년 5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이후 2년7개월 만에 참석했다.
특히 비공개 회의에서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탈당치 않겠다는 서약을 하자"는 등 긍정적인 발언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영진 의원은 "(어제 회동한) 쇄신파 의원들이 대표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일부 의원이 요청해서 만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 김문수계인 차명진 의원은 "당헌·당규에 예외규정을 두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금 박 전 대표가 나서는 것은 맞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을 탈락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오늘 의총이 끝나는 자리에서 연단에 나와 '친박(박근혜)은 없다'고 선언해 달라"고 강조했다.
친이계인 원희룡 의원도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대리정치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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