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독자기술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
국방과학연구소, 독자기술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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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 대비 약 4.5배인 3조 7,465억원 경제효과 전망
[조해진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현재 공군의 주력 방공유도무기 호크(HAWK)를 대체할 최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에 성공해 15일 개발완료보고회를 가졌다. 방위사업청 관리하에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천궁’은 짧은 반응시간, 신속배치능력 그리고 동시교전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2006년도부터 체계개발에 들어간 ‘천궁’은 LIG넥스원(주), 삼성탈레스(주), 두산DST(주), (주)한화, 기아자동차(주) 등 국내 굴지의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5년 3개월 만에 개발이 완료 됐다. 이번 ‘천궁’의 개발은 우리 군의 방공능력을 대폭 강화시키고 방공유도무기 전 분야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과연의 분석에 따르면 ‘천궁’의 개발은 투자비 대비 약 4.5배인 3조 7,465억 원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8,630명의 고용효과도 예상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천궁’은 양산 절차를 거쳐 한국 공군의 주력 방공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천궁 작전통제소는 우리 군의 자동화 방공체계에 연동돼 지역별 방공작전을 통제하는 기능을 맡는다. 천궁 포대는 각각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교전기능을 수행한다. ‘천궁’ 레이더는 하나의 장비로 적항공기 탐지, 추적, 적아 식별 그리고 유도탄 유도 기능까지 수행하는 최신형 다기능레이더로 포대의 동시 다표적 교전능력이나 대전자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전통제소와 교전통제소는 IT기술을 접목시켜 우수한 데이터 정보통신과 최신 디스플레이로 운용자에게 최상의 운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운용절차를 대부분 자동화해 다수 표적과 교전할 때도 매우 용이하다. 발사대는 수직사출발사방식을 채택해 경량화 했으며 8발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기동할 수 있다. 유도탄에는 초기방향전환 기술, 표적방향식별 근접신관 기술, 표적지향성탄두 기술, 측추력 고기동 기술 등 국내 개발된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천궁’은 소요군과 함께 실시한 운용시험 및 사격시험에서 매 사격마다 표적을 직격하는 성과를 거두고 정밀 요격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희철 전술유도무기체계개발단장은 “‘천궁’의 개발성공은 방공유도무기 분야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과 개발능력을 가진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방공전력의 대폭 향상은 물론 우리도 향후 탄도탄 요격무기 개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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