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해 3월 경찰 간부 교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것은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해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돼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서면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이달 안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소환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감안해 22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대립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내려진 소환 결정에 대해 경찰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사권 조정 논의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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