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당 사이버테러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16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전날 한나라당 전현직 비서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한 청와대 행정관은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의 비서 출신으로 인터넷 홍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백 의원은 "그 행정관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안다"며 "(행정관은)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홍준표 의원의 홍보비서로 활동하며 인터넷을 담당했고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홍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박 씨는 한나라당이 집권한 뒤 총리실의 정보관리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겨 여론동향을 담당하는 상황행정관으로 있다가 청와대로 옮겼다"며 이 행정관이 줄곧 인터넷 홍보 등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의원은 "이같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의 핵심은 윗선까지는 모르더라도 횡적으로 옆으로 많은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사건 전후, 직후에 알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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