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의 '한나라당 디도스테러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은 19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디도스 공격 전날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 김모씨와 밥을 먹은 청와대 행정관 박모씨를 경찰이 3번이나 불러 조사했다"며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고 이런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알고 있는 큰 배후 세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경찰이 박씨를 1번 불러 조사한 걸로 언론에서 알고 있는데 사실은 3번 불러 조사했다"며 "그 중에 2번은 수사본부인 경찰본청이 아니라 외부인 서울 경찰청에서 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수사본부 아닌데서 조사하는 경우는 2가지 있다, 높은 사람 예우할 때와 언론에 감춰야 할 사정이 있을 때"라며 "(청와대 행정관 박씨가)높은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이 경우는 (경찰이) 언론에 감춰야 할 사안이 뭔가 있었을거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높지도 않은 사람을 따로 부른 것만 봐도 뭔가 청와대가 개입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사건은 엄청나게 국기를 흔드는 사건"이라며 "재수사를 하겠다는 만큼 일단은 기다리고, 제대로 조사 안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당연하다"고 주장했다.